`킹달러`에 환율 1364.1원… 17개월來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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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충격에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36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2일(1356.0원)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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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충격에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다. 엔화 가치도 3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36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 10일 이후 1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2일(1356.0원)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3.16엔까지 치솟았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 대비 3.5% 상승해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CPI 상승률이 전월 상승률(3.2%)과 전문가 예상치(3.4%)를 모두 웃돌면서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자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더 늦게, 더 적게'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4% 이상으로 급등했다. 미 금리 상승으로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부각되며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심화, 엔화 가치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힌 가운데 엔저 심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 연준이 이날 공개한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강한 경제 모멘텀을 가리키는 지표와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
의사록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강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PGIM채권투자(PGIM Fixed Income)의 로버트 팁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엔저 기조는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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