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월에도 이러면 심각” 고민에 빠진 최원호 감독, 그래도 희망 놓치 않는 이유 [SS잠실in]

원성윤 2024. 4. 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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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원호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최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다. 공교롭게 그렇게 됐다. 타자를 상대하는 패턴에 변화를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70~100구 사이 적응 문제는 류현진뿐만 아니라 전체 선발투수에도 해당되는 문제다. 아직 적응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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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원호 감독.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원성윤 기자] 한화 최원호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3경기 출장해 2패를 기록한 투수 류현진 구위가 좀처럼 올라오고 잇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투구수가 70구를 넘기면서 문제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나타냈다.

최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다. 공교롭게 그렇게 됐다. 타자를 상대하는 패턴에 변화를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70~100구 사이 적응 문제는 류현진뿐만 아니라 전체 선발투수에도 해당되는 문제다. 아직 적응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그 구간에서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지금 우려할 때는 아니다”면서도 “5월까지 갔는데도 계속 그렇다면 한번 좀 심각하게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5월이라는 기간을 제시했다. 오늘 경기를 포함해 이번 달에 치를 4경기는 최소한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7경기를 치르고 5월에 돌입해도 구위 문제가 불거지면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단 뜻이다. 선발이 아닌 구원이난 마무리 등 보직을 변경할 수도 있다. 여차하면 퓨처스리그(2군)로 보내 몸과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한화는 류현진이 무너질 것을 대비해 불펜을 일찍 가동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투구수랑 경기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 1회 실점했다고 바로 준비하는 건 아니다”며 “여러 가지 측면을 봤을 때 조금 더 준비는 빨리 하고 있어야 교체 타이밍 늦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전(3월31일) 선발로 등판해 1승을 챙긴 황준서가 롱 릴리프로 중간에 투입될 수도 있다. 지난 10일 두산전에서는 4회 등판했다. 4타자를 상대해 삼진 2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마감했다. 문동주가 3.1이닝 6실점으로 일찍 무너진 것에 대한 후속 조치였다. 최 감독은 “짧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 투수 황준서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 4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화는 최근 5연패를 하며 팀 분위기가 다운된 상태다. 반등이 절실하다. 그 시발점이 류현진의 첫승과 함께 시작될 수 있다.

최 감독은 “(류현진) 컨디션은 좋다고 하니까 믿는다”며 “선발 투수들이 계속 잘 던지면 좋지만 진짜 매 경기 30번 나가서 매 경기도 다 잘 할 수는 없다. 털리는 날도 있는데 그게 좀 빨리 올 수도 있고, 뒤에 올 수도 있다. 그 차이다. 아직 몇 경기 하지도 않았다”고 류현진 승리를 기대했다.

한화는 선발 라인업으로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안치홍(1루수)~문현빈(2루수)~이진영(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운(좌익수)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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