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함 더한 장타여왕 윤이나 9언더파 63타 폭발, “오늘 쇼트퍼트가 좋았다”… 복귀 2차전 첫날 공동선두
오구플레이 3년 출장금지 중징계 이후 1년 9개월 만에 복귀한 장타여왕 윤이나가 두 번째 대회 만에 하루 9타를 줄이는 폭발력을 보였다.
윤이나는 11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664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김서윤2와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공동 34위 마친 윤이나는 이날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50.82야드의 장타를 날리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 85.7%(12/14),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 94.4%(17/18)에 달하는 정확성을 자랑했다. 그린에서도 18홀 평균 퍼트거리는 2m를 넘지 않았고, 그린적중시 퍼트수 1.47개의 뛰어난 퍼트 감각으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낚아내 갤러리를 감탄케 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4타를 줄인 윤이나는 후반 3~5번홀 3연속 버디와 8, 9번홀 연속 버디를 잡고 배소현(8언더파 64타)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마쳤다. 이후 김서윤2이 그와 공동선두로 따라붙었다.
윤이나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클럽72 골프장에서 잔디를 밟으며 경기할 수 있어 기뻤는데, 스코어도 잘 나와서 더 좋았다”며 “첫 대회에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두 번째 경기라 긴장감도 조금 풀리고 퍼트 거리감도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 전반적으로 운이 좋았고, 쇼트 퍼트가 잘 됐다”는 윤이나는 이날 1.8m 이내 퍼트 5개를 100% 성공하고, 1.9~2.7m 이내 퍼트는 5개중 4개를 집어넣는 퍼트 감으로 동반자들을 압도했다.
9언더파 63타는 윤이나의 개인 최고기록 타이이자, 클럽72 골프장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기도 하지만 이날 경기가 코스상태 악화로 인한 프리퍼드 라이 적용으로 치러져 공인 타수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게 됐다. 코스 곳곳에 디보트가 너무 많은게 문제였다.
페어웨이에 안착한 공의 경우 한 뼘 거리 이내에 공을 드롭하고 칠 수 있는 프리퍼드 라이 적용으로 인해 선두권에선 낮은 타수의 언더파 스코어가 쏟아졌다. 정규투어 2년차로 아직 우승하지 못한 김서윤2 역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았고, 배소현도 노보기로 8타를 줄였다.
오후조에서는 조아연이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배소현과 공동 3위를 이뤘고, 마다솜이 단독 5위(7언더파 65타)로 마쳤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홍지원과 신인 임지유 등 4명이 공동 6위(6언더파 66타)를 이뤘고 방신실, 박지영 등 8명이 공동 10위(5언더파 67타)로 출발했다. 지난주 우승자 황유민은 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인천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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