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쇼크에 비트코인 '출렁'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4. 4. 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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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비트코인이 출렁거렸다.

비트코인은 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대표적인 유동성 민감 자산이기 때문이다.

CPI로 인해 달러값이 뛰어오르면서 국내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현상도 나타났다.

전날 비트코인은 CPI 발표 직후 순간적으로 3%가량 하락하며 6만7000달러 선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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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6만7천달러까지 내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비트코인이 출렁거렸다.

비트코인은 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대표적인 유동성 민감 자산이기 때문이다. CPI로 인해 달러값이 뛰어오르면서 국내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현상도 나타났다. 달러값으로 환산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환차손이 생겼다.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2.10% 오른 7만5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CPI 발표 직후 순간적으로 3%가량 하락하며 6만7000달러 선까지 밀렸다.

물가가 높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 옅어졌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광의통화량(M2)과 아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 증시 마감 무렵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0% 이상으로 봤다.

다만 비트코인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7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그간 반감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해왔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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