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버디가 무려 111개~..'버디 쇼' 펼쳐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R, 윤이나 공동 선두

김인오 기자 2024. 4. 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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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무더기 버디가 쏟아졌다.

 '버디의 향연'을 보고 싶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 클럽72 하늘 코스를 찾으면 된다.

공동 3위에 자리한 조아연은 보기 1개를 범해지만 버디를 9개나 쳐 상위권에 들었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17명의 선수가 잡아낸 버디 숫자는 무려 111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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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11일 열린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버디, 버디, 또 버디~'

11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무더기 버디가 쏟아졌다. '버디의 향연'을 보고 싶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 클럽72 하늘 코스를 찾으면 된다.  

이날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는 1년 6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와 김서윤2이 9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 선수는 나란히 9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18홀 중 50%의 확률로 버디를 잡아냈고, 보기 하나 없이 작성한 놀라운 기록이다.

3위 배소현(8언더파 64타)은 보기 실수 없이 깔끔하게 버디만 8개를 솎아냈다. 공동 3위에 자리한 조아연은 보기 1개를 범해지만 버디를 9개나 쳐 상위권에 들었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17명의 선수가 잡아낸 버디 숫자는 무려 111개나 된다. 톱10 밖에 있는 선수들도 평균 5~7개 정도의 버디를 기록, 리더보드를 온통 붉게 물들였다.

11일 열린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박진이와 정지유가 경기를 하고 있다.

특히 조아연, 강가율, 이채은2은 '올림픽 버디'라 불리는 5개 홀 연속 버디로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버디 쇼'의 비결은 일단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이다. 거기에 프리퍼드라이가 적용되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얻은 것이 뒷받침했다. 프리퍼드라이는 자신의 볼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을 때 볼을 닦은 후 리플레이스를 할 수 있는 골프 룰이다. 흔히 우천 후 또는 페어웨이 상태가 고르지 않았을 때 적용된다.

공동 선두로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은 윤이나는 "오늘 개인 베스트 스코어 타이를 기록했다"며 "전반적으로 운이 좋았다. 위기 상황도 있었는데 잘 해결했다. 그나마 잘 된 것 꼽자면 쇼트 퍼트다"고 밝혔다. 

공식 경기에서 8언더파를 처음으로 기록했다고 전한 배소현은 "그린이 깨끗해서 정직하게 가고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돼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선전 비결을 설명했다.

마다솜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지난주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황유민은 1언더파 71타로 저조해 공동 57위로 처졌다.

사진=인천 영종도,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11일 열린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유현조-유서연-이동은이 경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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