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이는 선양에 빠졌다”…선양소주 수도권 공략 박차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2024. 4. 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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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대표 주류기업 선양소주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국내 최저 도수(14.9도)·최저 칼로리(298㎉)의 제로슈거 소주 '선양(鮮洋)'을 앞세워 본격적인 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선양소주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선양이 파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선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국내 최저 도수, 최저 칼로리, 제로슈거 소주 선양이 대전∙충남을 넘어 전국구 소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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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 주류기업 선양소주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 채널 확장 집중
“수도권 시장 공략 박차…전국구 지위 노려”
선양소주 광고모델 (여자)아이들 미연
대전∙충남 대표 주류기업 선양소주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국내 최저 도수(14.9도)·최저 칼로리(298㎉)의 제로슈거 소주 ‘선양(鮮洋)’을 앞세워 본격적인 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선양소주가 수도권 진출을 본격화하며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플롭선양’은 도심 한복판에 조성한 수로와 보트체험, 대형 미디어아트 등 압도적인 스케일로 3주간 누적 방문객 1만7800명이 다녀가며 큰 주목을 받았다.

‘플롭선양’의 흥행에 힘입은 선양소주는 최근 전국 GS25를 통해 640㎖ PET 신제품을 업계 최저가로 선보이고, 오는 25일부터 GS25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팝업스토어 진행을 예고하는 등 수도권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향토기업인 선양소주가 충청지역이 아닌 수도권을 배경으로 이례적인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는 배경에는 지역소주 기업들의 깊은 고민이 담겨있다.

과거 ‘자도주 의무구매제도(시∙도별로 1개 업체만 소주를 생산하고 이 가운데 50%를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법)’ 아래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소주업체들은 1996년 ‘자도주 의무구매제도’ 폐지 이후 설 곳을 잃으며 경영악화의 일로를 걷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소매점 점유율의 약 77%를 상위 2개 제조사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소비층인 MZ세대가 기존 중∙장년층 대비 지역 소주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상황에서 대기업의 자본과 물량 공세에 결국 안방시장까지 내주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 선양소주는 그간 대전∙충남지역 위주로 진행한 향토 마케팅에서 벗어나 전국구 소주로 거듭나기 위해 수도권을 점찍고 집중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선양소주는 주류 대기업 대비 부족한 유통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가정용 시장 공략을 위해 대형마트∙편의점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주력 브랜드인 ‘선양’을 전국 홈플러스에 입점시킨데 이어 지난달 GS25를 통해 고용량 신제품 선양 640㎖ PET 제품을 선보이는 등 유통 채널 확장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특히 선양 640㎖ PET 제품은 고물가 시대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 최저가로 선보였으며, 선양소주는 제품 유통망 확장을 위해 마진을 줄이며 GS리테일과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지난 1일 기준 GS25 페트 소주 카테고리 매출 6위에 오르면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선양소주는 유통 채널 확장과 소비자 접점 강화를 통해 주력 브랜드인 ‘선양’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면서, 미얀마에서 가동 준비 중인 해외공장을 통해 K-소주 세계화에도 꾸준히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선양소주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선양이 파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선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국내 최저 도수, 최저 칼로리, 제로슈거 소주 선양이 대전∙충남을 넘어 전국구 소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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