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당선자 "초심 잃지 않겠다"…낙선자 "부족했지만 함께 하겠다"

22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충북지역 8개 선거구 당선자들이 11일 지역 곳곳을 누비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낙선자들도 유권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훗날을 기약했다.

청주권 4개 선거구를 싹쓸이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상당)·이광희(서원)·이연희(흥덕)·송재봉(서원) 당선자와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 의원(중부3군)은 이날 오전 청주시 사직동 충혼탑을 참배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지금의 초심을 잊지 않고 도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4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이종배·박덕흠 의원과 재선에 성공한 엄태영 의원도 이날 지역을 돌며 거리 인사 등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낙선자들도 거리 인사 또는 SNS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에 대한 감사와 반성의 마음을 전했다.

국민의힘 청주 서원 김진모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민주당 이광희 당선인이게도 축하를 전한다"며 "구민들이 주신 큰 은혜와 사랑을 간직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준비한 서원의 비전과 꿈은 서원구민 모두의 희망"이라며 "염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제가 서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 청원 김수민 후보는 이날 오창읍과 율량동 등에서 거리 인사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민주당 제천·단양 이경용 후보도 "부족한 저를 끝까지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한없이 송구하다"며 "당을 떠나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길을 함께 찾고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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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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