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딸 일기장 훔친 절도범, 징역 1개월형

황혜진 기자 2024. 4.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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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딸 애슐리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 보수단체에 팔아 넘긴 여성이 징역 1개월과 자택 구금 3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일기장에는 애슐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사생활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프로젝트 베리타스 측은 대선 직전 일기장에 애슐리의 약물 중독 문제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을 이용해 바이든 대통령 측에 인터뷰를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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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해리스(왼쪽)가 지난 9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AP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딸 애슐리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 보수단체에 팔아 넘긴 여성이 징역 1개월과 자택 구금 3개월형을 선고받았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의 로라 테일러 스웨인 판사는 이날 해당 범죄를 저지른 에이미 해리스에게 징역 1개월과 자택 구금 3개월을 선고했다. 스웨인 판사는 판결문에서 "해리스의 행동은 비열했다"고 설명했다.

해리스는 미국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 2020년 8월 애슐리가 지인의 집에 놓고 간 일기장을 훔쳐 보수 단체 프로젝트 베리타스에 4만 달러(약 5400만 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해리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의 소개를 통해 프로젝트 베리타스에 일기장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기장에는 애슐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사생활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프로젝트 베리타스 측은 대선 직전 일기장에 애슐리의 약물 중독 문제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을 이용해 바이든 대통령 측에 인터뷰를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대선 이후 프로젝트 베리타스는 경찰에 일기장을 반납했지만, 다른 보수단체들에 의해 일기장 사본이 공개된 뒤였다.

한편, 애슐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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