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로의 첫걸음…‘국악인’ 송소희가 만들어가는 자신만의 길[SS현장]

유다연 2024. 4. 11.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싱어송라이터 송소희가 새로운 이름과 함께 발을 내딛었다.

송소희가 11일 서울 마포구 무대륙에서 미니앨범 '공중무용' 청음회를 열었다.

이번 '공중무용'은 송소희가 선보이는 첫 앨범이다.

송소희는 "모든 곡은 배경과 주제가 설정됐다. 그리고 이를 사랑이라는 주제로 담으려고 했다"고 '공중무용'을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소희. 사진 |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싱어송라이터 송소희가 새로운 이름과 함께 발을 내딛었다.

송소희가 11일 서울 마포구 무대륙에서 미니앨범 ‘공중무용’ 청음회를 열었다.

송소희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국악인으로 떠올리곤 한다. 그런 송소희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들어가 ‘구름곶 여행’(2022), ‘인포데믹스’(Infodemics), ‘세상은 요지경’(2023) 등을 발매하며 싱어송라이터로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국악인에서 싱어송라이터로의 변화에 관해 “국악은 정답을 잘 따르면 좋은 점수를 받는다. 그런데 그 틀 안에서 저를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제 이단아로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났다”며 “저만의 음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그래서 본캐, 부캐처럼 국악인으로서의 저를 지키면서 싱어송라이터 송소희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중무용’은 송소희가 선보이는 첫 앨범이다. 그는 “새 회사에 들어가 미니앨범 이상을 내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서 이번 미니 앨범이 첫 목표와 다름없다”며 “(새 앨범을 만드는데) 용기가 필요했지만 정말 중요한 목표였다. 예상했던것만큼 재밌고 예상치 못했을만큼 복잡해졌다. 그래서 고민도 많았다”고 밝혔다.

송소희. 사진 |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이어 “처음에는 엔지니어링 기술 외에는 다른 도움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곡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제게 미숙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도움을 구하는 중 제 음악이 많이들 어렵다고 하셔서 기운을 잃어가곤 했다”며 “그러던 중 오드 마르틴이 수락해서 그 덕에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중무용’은 배경과 시간대가 설정된 사랑을 주제로 한 곡들로 구성됐다. 송소희는 “제가 음악을 하면서 처음 보는 제 모습이 많았다. 그래서 이를 찾던 중 사회 비판적인 곡보다는 보편적인 주제의 곡을 쓰고 싶었다”며 사랑이 주제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타이틀곡 ‘공중무용’은 모든 사랑의 시작은 자신을 두고 있으며 일몰 때의 사막을 배경으로 한다. 이날 짧은 춤과 함께 선보인 송소희는 “원래 정해진 춤은 아니다. 하지만 입시 때가 생각나서 좀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그만큼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단단한 사랑을 뜻하는 ‘주야곡’, 힘든 시기의 사랑을 담은 ‘진한 바다를 거슬러’, 갈구하는 사랑을 담은 ‘사슴신’ 등 총 4곡이 담겼다. 송소희는 “모든 곡은 배경과 주제가 설정됐다. 그리고 이를 사랑이라는 주제로 담으려고 했다”고 ‘공중무용’을 설명했다.

이날 모든 곡을 들려준 송소희는 “저는 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국악을 완전히 버렸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그걸 없애게 되면 저의 이미지를 버리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말과 무색하게 미디를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국악인’ 송소희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송소희. 사진 |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공중 무용’의 부제는 ‘강강수월래’다. 구전 민요를 기반으로 한 이 음악은 ‘공중무용’ 곳곳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제 뿌리에서 온 자유로운 몸짓”이라며 “공중무용과 강강수월래가 어떤 면에서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 부제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K팝에서는 챌린지를 하는 것이 유행이다. 그런 유행의 탑승에 송소희는 “챌린지는 정말 하고 싶은데 제 위치가 애매하다. 그래서 누가 좀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동양적인 동시에 서양적인 분위기를 가미한 송소희는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로 (여자) 아이들을 꼽았다. 그는 “목소리 협업 외에도 서로 곡을 주고받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며 “특히 동양적인 분위기를 잘 살리는 (여자) 아이들이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