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만 4조 '용산 캠프킴' 복합개발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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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주변에 얼마 남지 않은 대규모 주택 용지인 '캠프킴' 용지 개발이 다시 추진된다.
고밀 아파트 외에 업무와 상업·문화 시설 등을 합쳐 복합 개발될 전망이다.
공고안에 따르면 용역의 목적은 캠프킴 용지의 토지가치와 사업성을 분석해 최적의 개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지만 캠프킴 용지는 개발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알짜 땅"이라며 "땅값만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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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규모에 3천여가구 공급
용도·용적률 등 세부안 미정
시장침체에도 개발업계 주목
용산공원 주변에 얼마 남지 않은 대규모 주택 용지인 '캠프킴' 용지 개발이 다시 추진된다. 고밀 아파트 외에 업무와 상업·문화 시설 등을 합쳐 복합 개발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이 땅을 민간에 매각해 개발하면 사업 규모가 조 단위를 훌쩍 넘어서는 알짜 입지여서 시행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한강로1가 1-1 일대에 대한 '전략적 개발구상 수립 용역'을 공고했다. 이 용지는 과거 미군의 군수품 공급지 역할을 하던 '캠프킴' 자리로 4년 전 한국에 반환됐다. 총 4만8399㎡(약 1만4641평) 규모로 현재 용도지역은 자연녹지다. 정부는 고밀도 개발을 위해 일반상업지구로 변경할 예정이다.
공고안에 따르면 용역의 목적은 캠프킴 용지의 토지가치와 사업성을 분석해 최적의 개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특히 주거와 상업·업무 등 용도별 규모와 용적률 등 실시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애초 이 땅은 2020년 정부가 발표한 '8·4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3100가구를 2028년까지 공급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용적률을 800% 안팎으로 완화해 최고 50층으로 고밀 개발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이후 현 정부가 2년 전 발표한 '공공분양 50만호 공급계획'에서 공급 대상 국공유지로 캠프킴 용지를 포함했다. 따라서 아직 총 공급 주택 수와 민간·공공주택 비율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용산 중심 대규모 개발사업인 만큼 공영 개발이 아닌 민간 개발을 통한 방식이 유력하다.
앞서 유엔사 용지는 LH가 2017년 일레븐건설에 매각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7년 전 4만4935㎡ 규모의 매각가는 1조552억원으로 3.3㎡(평)당 7749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강로2가 한강대로변 토지 매매가는 3.3㎡당 2억1000만~2억4000만원 선으로 급등했다. 공매에 나온 한강로2가 땅의 감정가는 3.3㎡당 2억8413만원에 달한다.
캠프킴 용지는 한강로1가 1-1에 상징적인 입지여서 3.3㎡당 3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지만 캠프킴 용지는 개발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알짜 땅"이라며 "땅값만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찬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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