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고객사 위해 첨단 패키징까지 도입…왜?

이창훈 기자 2024. 4.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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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고객사를 위해 첨단 패키징 기술을 선보여 주목된다.

CJ대한통운이 이렇게 차세대 패키징을 적극 서비스하는 이유는 향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어서다.

CJ대한통운은 차세대 패키징 기술 선도를 위해 지난해 4월 패키징혁신센터까지 건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지속 성장을 동력삼아 차세대 패키징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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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 연구원이 낙하 충격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2024.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CJ대한통운이 고객사를 위해 첨단 패키징 기술을 선보여 주목된다. 향후 10년간 80% 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패키징 시장을 선점하려는 시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패키징혁신센터에서 개발한 앱스(APPS)어패럴 자동 포장 시스템과 원터치 박스&송장을 최근 고객사 물류에 적용했다.

앱스는 원단 위에 의류를 일렬 배치해 이동시키면서 포장까지 자동 마무리하는 설비다. 자동화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PCR) 포장재와 가위가 필요 없는 이지컷(easy-cut)을 적용해 분리배출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원터치 박스&송장은 테이프를 쓰지 않고 상자를 포장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올해 초 열린 세계포장기구(WPO)의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에서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이 이렇게 차세대 패키징을 적극 서비스하는 이유는 향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어서다. 글로벌 물류업체인 DHL은 글로벌 패키징 시장 규모가 지난해 274억 달러(36조9000억원)에서 2032년 493억 달러(66조4000억원)로 10년간 79.9% 확대될 것으로 봤다.

CJ대한통운은 차세대 패키징 기술 선도를 위해 지난해 4월 패키징혁신센터까지 건립했다.

이 센터는 화성 동탄 물류단지에 조성된 연구조직이다. 센터 내에 압축·적재·진동 시험을 위한 패키징 안전성 연구실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운송 과정의 온·습도 환경을 재현한 물류환경 시험 연구실을 비롯해 ▲자동화설비 검증실 ▲샘플 제작실 등이 있다.

패키징혁신센터는 택배상자 파손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다. 운송 및 적재 시 파손 가능성을 파악하는 박스 압축 시험기와 낙하 충격 테스트가 대표적이다.

박스 압축 시험기는 최대 5000㎏의 하중을 가해 층층이 쌓인 택배상자가 견딜 수 있는 압축 강도를 측정한다. 낙하 충격 테스트는 최대 1.2m 위에서 택배상자를 면·모서리·코너로 470여회 떨어뜨려 파손 등을 파악하는 설비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지속 성장을 동력삼아 차세대 패키징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다양한 혁신 기술로 지난해 전년보다 16.61% 증가한 영업이익 4802억원을 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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