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불나방 개미 패닉…조국·이재명·한동훈 테마주 줄줄이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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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끝나자 총선 테마주들이 속속 폭락했다.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지도부 뿐 아니라 범야권 지도부 테마주까지 대부분 크게 떨어졌다.
11일 증시에서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들인 대상홀딩스우(우선주), 덕성, 덕성우가 내리 급락했다.
대상은 총선 패배에 따라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고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씨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이라는 점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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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끝나자 총선 테마주들이 속속 폭락했다.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지도부 뿐 아니라 범야권 지도부 테마주까지 대부분 크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과의 인연에 주목하면서 조명을 받았던 종목들이다. 하지만 실질적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는 무리라는 시각에서 '짜맞추기식 테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11일 증시에서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들인 대상홀딩스우(우선주), 덕성, 덕성우가 내리 급락했다. 대상홀딩스는 24.2% 떨어졌고 덕성과 덕성우도 각 7.8%, 18.6% 내렸다. 대상은 총선 패배에 따라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고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씨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이라는 점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덕성은 대표와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테마주 반열에 올랐다.
'조국 테마주'에 속하는 화천기계, 대영포장은 각각 21.6%, 15.5% 내렸다. 화천기계는 전직 감사가 조국 조국 혁신당 대표의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대영포장은 사외이사가 조 대표와 같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받았다. 하지만 조 대표는 이들 종목들이 자신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동신건설은 22.78% 하락했다. 에이텍도 19.12% 떨어졌다. 에이텍은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창조경영최고경영자(CEO) 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테마주인 삼보산업(0.12% 상승 마감)이 장중 25%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삼보산업은 이 대표 부친이 삼보산업 자회사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관리인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 힘 후보 관련주인 안랩은 1.89% 상승 마감했다. 안 당선인은 안랩 창업자이자 지분 18.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국거래소는 테마주 확산 대응과 안정적인 시장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시장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경보 및 조회공시 제도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운영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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