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간다고? 그럼 네 동생이랑도 계약 안 해"...PSG의 복수, 동생 '에단 음바페'와 협상 중단→"미래가 불투명하다" 우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동생인 에단 음바페(17)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음바페는 단연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주인공이다. 다가오는 여름에 파리 생제르망(PSG)과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시즌 시작 전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PSG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매각을 하겠다고 선언하며 음바페를 프리시즌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음바페가 이후 팀에 합류했지만 재계약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유력한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이전부터 몇 차례나 음바페 영입을 위해 시도했던 레알이 마침내 자유계약(FA)으로 품는 그림이다. 이미 계약 기간 5년에 연봉 1,500만 유로(약 21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PSG 구단 내부적으로도 ‘음바페 지우기’에 돌입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를 자주 교체하면서 “그가 없는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PSG는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빅터 오시멘(나폴리), 하파엘 레앙(AC밀란),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등이 물망에 올랐다.
과거 자신의 드림클럽이라고 밝혔던 레알로 이적하며 꿈을 이루는 음바페와 달리 동생 에단은 위기에 놓였다.
글로벌매체 ‘골닷컴’은 “음바페가 PSG를 떠나면서 에단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 또한 “PSG와 에단의 새로운 계약 협상은 음바페가 동료들에게 레알 이적을 알린 후에 중단됐다”고 밝혔다.
에단은 2022년에 PSG 19세팀에 입단했고 2022년 12월부터는 콜업돼 1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에단은 지난해 12월 메스와의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투입되며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에단은 왼발을 주발로 사용한다. 형과는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다. 음바페가 엄청난 속도를 활용해 득점을 노린다면 에단은 보다 기술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좁은 공간에서 세밀한 볼 컨트롤이 강점이다.
음바페만큼은 아니지만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재능을 인정받고 있지만 형의 이적으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공교롭게 에단과 PSG의 계약 또한 이번 시즌에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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