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난타전 후유증…충북경찰청, 선거사범 59명 수사 본격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충북경찰청은 이번 총선과 관련한 선거사범 59명(43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1대 총선(21명) 때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공표 27명을 비롯해 기부행위 14명, 벽보·현수막 등 훼손 7명, 선거운동 방법 4명, 기타 7명 등이다.

수사 대상에는 당선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출판기념회 당시 선거구민에게 마술 공연을 무료로 제공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제천·단양에서는 국민의힘 엄태영 당선인과 민주당 이경용 후보가 '공약 이행률 공표' 등의 문제를 놓고 서로 고발한 상태다.

청주 흥덕 역시 민주당 이연희 당선인과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가 TV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던 '허위 사실 공표' 문제로 맞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범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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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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