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함거·혈서에도 낙선…정운천 "과분한 사랑과 지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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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북자치도 전주을에 출마해 낙선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함거(예전에 죄인을 실어 나르던 수레)가 실린 유세차로 지역구를 돌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정 후보는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이런 상황이 너무 아쉽다"며 "이번 선거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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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북자치도 전주을에 출마해 낙선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함거(예전에 죄인을 실어 나르던 수레)가 실린 유세차로 지역구를 돌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정운천 후보는 “정권 심판의 태풍 속에서도 2만3000여 명의 시민들께서 정운천을 선택해 주셨다”면서 “2만3000여 명의 소중한 가치는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깊은 정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저에게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3선을 노렸던 정 후보는 ‘정권 심판’이라는 강한 이슈를 넘지 못하고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인 이성윤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고 말았다.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삭발을 하고 함거에 올라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현 정부의 모든 잘못을 함거에 가두고 자신이 대신 벌을 받겠다는 의지였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오직 전북’이란 혈서까지 쓰며 도민들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정 후보의 노력은 무용지물이었다. 결과는 정 후보 20.63%, 이성윤 후보 66.38%였다.
정 후보는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이런 상황이 너무 아쉽다”며 “이번 선거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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