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드록바'가 매물로 나온다...1억 파운드→440억 '파격' 세일 "아스날-첼시 면밀히 모니터링 중"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아이반 토니가 올 여름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토니는 여름에 브렌트포드를 떠날 수 있다. 현재 토니의 몸값은 3000만 유로(약 439억원)에서 4000만 유로(약 586억원) 정도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토니는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브렌트포드의 핵심 공격수이며 토니가 없으면 브렌트포드의 공격이 돌아가기 힘들다고 봐도 무방하다. 토니는 '제2의 드록바'로 평가 받고 있다.
브렌트포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는 "토니가 공을 지키는 방식, 퍼스트 터치, 패스 등을 보면 드록바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브렌트포드 동료들도 비슷한 말을 한다. 그는 좋은 선수이고 공중볼도 전부 따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니는 2012년 12월 16세의 나이로 노스햄튼 타운에서 데뷔해 팀의 최연소 데뷔 기록을 경신했다. 세 시즌 동안 60경기 13골을 기록한 토니는 2015년 여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그러나 토니는 뉴캐슬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고, 하부리그 팀 임대를 전전하다가 2018년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이후 2020-21시즌을 앞두고 토니는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의 대체자로 브렌트포드에 입단했다. 토니는 첫 시즌 만에 48경기 33골 10도움을 올리면서 브렌트포드의 승격을 견인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EFL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021-22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게 된 토니는 37경기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1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지난 시즌 토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0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3위에 올라섰고, 리그 내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지난 2022년 9월 토니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와의 A매치 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승승장구하던 토니는 지난 시즌 베팅 규정 위반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 영국축구협회(FA)는 2017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토니가 총 232회의 베팅을 한 것에 대해 기소했다. 토니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8개월 자격정지를 받았다.
결국 토니는 2024년 1월에 복귀하며 올 시즌의 절반을 통째로 날렸다. 토니는 복귀 후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13경기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여름 에이전트를 교체하면서 토니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 가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사실 토니는 1월 이적시장에서도 이적을 추진했지만 브렌트포드가 1억 파운드(약 1710억원)를 요구하며 잔류했다. 토니와 브렌트포드의 계약 기간은 올 여름부터 1년밖에 남지 않아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첼시와 아스날이 토니를 주시하고 있다.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니콜라 잭슨을 영입했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고, 아스날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가브리엘 제주스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빅토르 요케레스 등 스트라이커와 연결되고 있다.
플라텐버그는 "토니 영입에 프리미어리그 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첼시와 아스날은 여름을 위해 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니와 브렌트포드의 결별은 올 여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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