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선거는 과학, 시작부터 잘못된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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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과학이다. (정권의 운명을 가늠하는) 이번 총선은 시작부터 잘못됐다. 열성적인 당원들 속에서 대권놀이하는 셀카찍는 모습만 기억에 남는 총선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제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이같이 직격하고 "총선 준비가 전혀 없는 역대급 참패 선거였다"라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난했다.
홍 시장은 "총선 1주일 전부터 판세를 전부 보니까 110석 전후(지역구 90석, 비례대표 20석)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면서 "무슨 전략이 있었냐? 참 답답하게 총선 과정을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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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대구시정에 미치는 영향 제로"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선거는 과학이다. (정권의 운명을 가늠하는) 이번 총선은 시작부터 잘못됐다. 열성적인 당원들 속에서 대권놀이하는 셀카찍는 모습만 기억에 남는 총선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제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이같이 직격하고 "총선 준비가 전혀 없는 역대급 참패 선거였다"라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난했다.
홍 시장은 "총선 1주일 전부터 판세를 전부 보니까 110석 전후(지역구 90석, 비례대표 20석)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면서 "무슨 전략이 있었냐? 참 답답하게 총선 과정을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초기 (내가) 당대표를 할 때 국정농단 수사라 하면서 우파 진영 1000여명을 소환했고, 그중 100여명이 구속됐고 5명이 자살까지 했다"면서 "이를 주도한 사람이 바로 한동훈이고, 국민의힘은 또 한번 요행수(?)를 바라고 그를 불러들여 총선까지 맡겨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총선을 지켜보면서 화가 나고 분통이터져 참 답답하게 봤다"면서 "당내에서 인물이 차고 넘치는데 어떻게 저런 철없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총선을 망치게 했냐"라고 비난했다.
그는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을 봐라. 별것 아닌 사람 키워서 이재명처럼 만든다"면서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밖에서 영입해 활용한 뒤 잘못되면 바로 버려버리는 비겁하고 비열한 집단이다"라고 힐랄 했다.
그러면서 "총선 후 국민의힘은 정계개편의 객체다. 절대 주체는 되지 못한다"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 총선 후 대구 시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총선 결과는 대구 시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다"면서 "오히려 시정 펼치는데 더 수월해질 것이다"라고 밝했다.
또 그는 "광주시장과 협의, 규제 프리존 등을 담은 군공항 특별법 개정을 통해 군공항 후적지 개발에 오히려 가속도가 붙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중앙정치보다 대구 시정에만 더욱 몰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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