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하이잭’ 준비…이미 정보까지 요청했다

이정빈 2024. 4. 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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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후 사령탑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탈리아 매체 '라 리퍼블리카'는 9일(한국시간) "모타 감독은 시즌 후 볼로냐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벤투스가 이전부터 관심을 보였지만, 맨유 역시 모타 감독의 정보를 요청했다. 모타 감독의 정보를 요청한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맨유뿐만이 아닐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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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후 사령탑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에게 불만족스러운 맨유 고위층은 볼로냐의 돌풍을 이끈 티아고 모타(41·브라질) 감독을 적임자로 삼았다. 유벤투스와 모타 감독이 원칙적 합의를 맺었지만, 맨유는 모타 감독의 정보를 요청하며 ‘하이잭’을 시도할 채비다.

이탈리아 매체 ‘라 리퍼블리카’는 9일(한국시간) “모타 감독은 시즌 후 볼로냐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벤투스가 이전부터 관심을 보였지만, 맨유 역시 모타 감독의 정보를 요청했다. 모타 감독의 정보를 요청한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맨유뿐만이 아닐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맨유는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하며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경기장 안팎에서 텐 하흐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잡음이 나오며 팀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골득실이 -1일 정도로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가 새롭게 지분을 갖게 된 맨유는 이번 여름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영입 부서를 시작으로 맨유 내부를 바꾸기 위해 분주한 상태다. 최근 11년 동안 맨유의 영입을 주도했던 존 머터프(53·잉글랜드) 디렉터가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기로 발표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나기도 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이번 여름 감독 교체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모타 감독을 지켜보면서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현역 시절 파리 생제르맹, 인테르 등에서 활약했던 모타 감독은 이번 시즌 볼로냐 지휘봉을 잡고 지도력을 뽐내는 중이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9위였던 볼로냐는 이번 시즌 급격한 발전을 이루며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 AS 로마보다 승점 3점 앞서 있는 4위로 UCL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다만 맨유가 모타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선 ‘하이잭’이 필수다. 모타 감독은 유벤투스의 강한 관심을 받았는데, 이미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의 다니엘레 롱고 기자는 지난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타 감독과 유벤투스가 원칙적인 합의를 맺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6·이탈리아)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해 새 지도자를 탐색했다. 여러 대안 중에서 전술 역량을 갖췄고, 선수 육성에 능한 모타 감독을 후임으로 정했다. 유벤투스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맨유도 팀 개편을 위해 모타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낼 준비를 마쳤다.

모타 감독이 맨유로 향한다면 볼로냐의 주축 선수들 역시 모타 감독을 따라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특히 맨유는 볼로냐의 주포인 조슈아 지르크제이(22) 영입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지르크제이가 모타 감독을 따라 새 팀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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