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패한 '盧의 남자' 이광재 "전투는 졌지만 전쟁은 이겨 기뻐"

김도현 기자 2024. 4. 11.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분당갑 후보가 "전투에선 졌지만 전쟁에선 이겼다"며 "민주당이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11일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4·10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이 후보는 득표율 46.7%(7만6578표)를 기록해 53.3%(8만7315표)의 지지를 얻은 안철수 후보에 패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성남=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성남분당갑 후보가 성남시 서현1동행정복지센터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4.04.05. photo@newsis.com /사진=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분당갑 후보가 "전투에선 졌지만 전쟁에선 이겼다"며 "민주당이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11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험지에서 도전하고 패배한 수많은 민주당 후보에 각별한 애정을 보낸다"며 "우리는 도전하고 혁신하고 성공하는 정당임을 보여주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썼다.

이 후보는 "(분당을 출마를 결심한)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다. 정말 많은 분이 곳곳에서 모이고 전국에서 응원과 격려를 해주며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느꼈던 것 같다"며 "이 선거를 치르며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깨닫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당·판교 주민들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보내는 메시지로 글을 맺었다. 이 후보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종로에서 곽상언 변호사가 당선돼 한편으론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겠다. 사랑하며 사랑으로 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의 남자'로 불린다.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이후 강원도지사, 3선 국회의원, 국회 사무총장직을 역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4·10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이 후보는 득표율 46.7%(7만6578표)를 기록해 53.3%(8만7315표)의 지지를 얻은 안철수 후보에 패배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