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92%라니…푸틴도 울고갈 높은 지지율, 도대체 누구길래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4. 4. 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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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1세로 4·10 총선에서 '최고령 당선' 기록을 세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의 높은 득표율이 화제다.

박 당선인의 득표율이 92%를 넘자 사실상 러시아 독재자로 최근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득표율(87%)보다 높다는 점이 회자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박지원 당선인이 모두 상당한 고령이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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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후보, 92.35%로 당선
올해 81세로 최고령 당선 기록
5선 푸틴보다 9살이나 더 많아
박지원 당선자. [사진출처=연합뉴스]
올해 81세로 4·10 총선에서 ‘최고령 당선’ 기록을 세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의 높은 득표율이 화제다. 박 당선인의 득표율이 92%를 넘자 사실상 러시아 독재자로 최근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득표율(87%)보다 높다는 점이 회자되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총 8만7076표 중 7만8324표를 얻어 당선됐다. 득표율은 92.35%로, 상대 후보였던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7.64%·6481표)를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박 당선인의 이 같은 높은 득표율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특히 러시아의 5선 지도자인 푸틴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과도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초선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지난달 5번째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직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러시아 내에서는 정적 알렉세이 나발리를 암살했다는 의혹을 받는 등 사실상 악명높은 독재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또다시 대통령에 당선됐다.

박 당선인이 5선 국회의원 당선에 성공했다는 점도 푸틴과 비슷한 점으로 꼽힌다. 그는 1992년 민주당 후보로 초선 의원 생활을 시작한 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4선 의원을 지냈다. 제21대 총선에서는 민생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부활했다.

푸틴 대통령과 박지원 당선인이 모두 상당한 고령이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푸틴 대통령은 1952년생으로, 올해 72세다. 1942년생인 박지원은 올해 81세로 푸틴보다 9살이 많으며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 당선 기록을 세웠다.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는 2028년이면 86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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