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소속팀 스토크 0-3 완패 여전히 강등 위기…황선홍호 완전체 전력 만들기 미션 임파서블?
잉글랜드 2부리그 스토크 시티에서 뛰는 남자 축구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에이스 배준호가 황선홍호에 합류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스토크가 좀처럼 3부 강등 위기에서 헤어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스토크는 11일 웨일스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FL 챔피언십 42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배준호는 이날 경기에서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돼 나갔다.
스토크는 이날 패배로 승점 쌓기에 실패하면서 19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22위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승점 차이는 3점에 불과하다.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으로 부진하고, 시즌 종료까지 단 4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2부 잔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스토크의 3부 강등 위기에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앞서 배준호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U-23 아시안컵 2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스토크가 배준호의 차출을 거부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림픽 예선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선수 차출 의무가 없다. 앞서 황 감독도 대표팀 임시 감독을 수락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팀이 시즌 중이어서 차출 관련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배준호는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타고난 센스와 창의적인 플레이가 최대 강점이다. 여기에 몸싸움과 탈압박 능력도 뛰어나 연령별 대회에서부터 주목받았다. 배준호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당시 배준호가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등 체격 조건이 좋은 팀 선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고 유려한 탈압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기에 가능한 성과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배준호가 현재 뛰는 리그인 EFL 챔피언십은 유럽 주요 리그 중에서도 가장 몸싸움이 거칠기로 유명하다.
배준호는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차원에서 참가한 사우디 친선대회에서도 진가를 증명했다. 그는 사우디와의 4강전 감각적인 로핑패스로 엄지성(광주)의 결승 골을 도왔다. 하지만 스토크가 결승전을 앞두고 데려가면서 차출 거부 우려를 키웠다. 황선홍호는 U-23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인 사우디와의 경기를 배준호 없이 치렀고, 0-1로 졌다.
황선홍호에 이름을 올렸던 공수의 핵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는 이미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배준호마저 최종 명단에서 빠진다면 황선홍호의 전력에 큰 손실이다.
대표팀은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7일 UAE전을 시작으로 19일 중국, 22일에는 일본과 맞붙는다.
이번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는 총 3.5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상위 3위 안에 든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다툰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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