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작은 거인’ 이다연 “시즌 출발 만족, 스폰서 대회 마음가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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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 골프단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이다연이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을 향해 상쾌한 출발을 했다.
이다연은 11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2022년 역시 첫 대회를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시작했고, 1라운드 성적도 3언더파로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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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 골프단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이다연이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을 향해 상쾌한 출발을 했다.
이다연은 11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허리 통증 탓에 앞선 세 차례 대회를 건너뛰고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걸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KLPGA 투어 대세 이예원, 방신실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이다연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 전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후반 2번 홀(파4)과 3번 홀(파5)에서도 2연속 버디로 기세를 높였지만 5번 홀(파4) 보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7번 홀(파4)에서 15m 롱 퍼트를 성공시켜 타수를 다시 줄였다.
이다연은 키가 157㎝로 크지 않지만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샷 감각을 갖춰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또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고, 통산 8승을 수확했다. 메디힐과는 10년째 동행 중인데, 아직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2022년 초대 대회 당시엔 꾸준히 선두권에서 경쟁을 벌이다가 3위를 차지했고, 이듬해 대회는 18위에 그쳤다. 2024시즌은 허리 통증으로 시작이 늦었지만 이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재활과 치료에 집중했다.
이다연은 이날 1라운드를 마친 뒤 “시즌 첫 경기, 첫날이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날씨가 좋았고 전체적으로 샷감도 괜찮았다”며 “앞으로 남은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퍼트가 생각대로 떨어지지 않아 아쉬운데, 아무래도 아직 경기 감각이 올라온 게 아니라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반보다 후반이 훨씬 좋았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는 아무 문제 없다고 한다. 이다연은 “18홀 경기는 이날 처음이라 나도 궁금했다”며 “지금 상태를 보니까 괜찮다.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도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설명했다. 이예원, 방신실과 샷 대결을 펼친 점에 대해선 “퍼트도 잘하고, 샷감도 좋더라. 잘 치는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즐거운 라운드였다”고 돌아봤다.
이다연은 2년 전 초대 대회의 좋은 기억을 이번 대회에서도 떠올리고 있다. 2022년 역시 첫 대회를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시작했고, 1라운드 성적도 3언더파로 똑같다. 이다연은 “나도 그렇고 모든 메디힐 소속 선수들이 굉장히 잘하고 싶어 하고 마음가짐도 다를 것”이라며 “다 같이 잘 쳤으면 좋겠다”고 동료들을 응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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