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끝까지 지키겠다'…충북경찰청 보호 지원책 강화

천경환 2024. 4. 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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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명절 50대 남성 A씨는 자신이 몰던 차량으로 아내가 운전 중인 차량을 들이받았다.

충북경찰청은 올해 1분기(1∼3월) 동안 이러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2천76건의 보호 및 지원 조치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충북경찰청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중요 사건 피해자에 대한 경제·심리적 지원, 주거지 CCTV 설치, 가·피해자 분리 조치 등 지원 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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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2천76건 조치… 경제·심리적 지원·주거지 CCTV 설치 등
충북경찰청 전경 [충북경찰청 제공]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지난 설 명절 50대 남성 A씨는 자신이 몰던 차량으로 아내가 운전 중인 차량을 들이받았다.

자신의 외도 사실을 알아챈 아내와 말싸움을 한 이후 화를 참지 못하고 한 범행이다.

아내의 차량에는 자녀도 타고 있었는데 A씨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차에서 내려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이들을 위협했다.

다행히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모녀는 구조됐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스마트워치, 생계자금 등을 지원받았다.

충주에선 지적 장애 진단을 받은 부모 밑에서 방치되고 있던 아동 5명이 보호시설에 인계됐고, 증평에선 층간소음을 일으키고 이웃집에 찾아가 협박하는 피의자가 정신병원에 입원 조처되기도 했다.

최근 충북 경찰이 도내에서 범죄 피해를 본 아동, 여성 등을 지원하고 보호한 사례들이다.

충북경찰청은 올해 1분기(1∼3월) 동안 이러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2천76건의 보호 및 지원 조치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천581건)보다 31%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가정폭력이 740건으로 가장 많았고 스토킹 385건, 아동학대 32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경찰청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중요 사건 피해자에 대한 경제·심리적 지원, 주거지 CCTV 설치, 가·피해자 분리 조치 등 지원 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정지수 충북경찰청 여성보호계장은 "범죄피해자 통합지원협의체 구성,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사회적약자 보호에 보다 긴밀하게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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