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총선 당일 '서울 지도' 펼쳐놓고 '전쟁 준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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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2대 총선 당일인 지난 10일, 군 지휘관들을 만나 철저한 전쟁 준비를 촉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최고위급 군 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찾아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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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2대 총선 당일인 지난 10일, 군 지휘관들을 만나 철저한 전쟁 준비를 촉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최고위급 군 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찾아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의 수적, 군사 기술적 우세를 사상과 전법의 우세로 이기는 것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할 수 없는 전승의 법칙"이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괴뢰 한국지역 주요 도로'라고 적힌 대형 지도가 벽에 걸려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지도에는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다리 등이 담겼는데, 서울의 지형을 그대로 옮겨놓은 서울 중심부 지형도 모형으로 추정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군대를 격려하고 이를 통해 충성과 결집을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김 위원장의 김정일군정대학 방문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황병서 국방성 총 고문 등 군 간부들이 동행했다.
군 총정치국장을 지내는 등 군부 실세였던 황병서는 지난해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연회에서 차수 계급장을 달고 나와 건재를 과시했는데, 이번에 새 직책이 확인됐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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