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지 못하면 순위 상승 어려워"…'류현진 만나는' 이승엽, 필승 다짐

원태성 기자 2024. 4.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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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류현진은 대한민국 최고 자원"이라며 "아직 승리는 없지만 강약 조절이나 자동 볼 판정시스템(ABS)을 활용하는 것을 봤을 때 오늘 경기서도 영리한 피칭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우리 선발도 한화에 상성이 좋은 브랜든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며 "우리 타자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올 시즌 첫 스윕을 노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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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3연전 마지막 경기…"시즌 첫 스윕 위해 최선 다할 것"
홍건희 첫 1군 등록…"당분간은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킬 것"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4회말 두산 공격 2사 2, 3루 상황 이승엽 두산 감독이 주심과 대화를 나눈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한화 이글스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37)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상대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며 시즌 첫 3연승을 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승엽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류현진은 대한민국 최고 자원"이라며 "아직 승리는 없지만 강약 조절이나 자동 볼 판정시스템(ABS)을 활용하는 것을 봤을 때 오늘 경기서도 영리한 피칭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타격 코치와 선수들이 전력 분석을 잘했을 것이라 믿는다"며 "류현진이 최고의 선수이긴 하지만 최고를 이기지 못하면 순위 상승은 어렵다. 어떻게 해서든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시즌 첫 스윕을 하겠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우리 선발도 한화에 상성이 좋은 브랜든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며 "우리 타자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올 시즌 첫 스윕을 노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산 선발 라인업에 리드 오프인 정수빈이 빠졌다. 이날 두산의 선발 라인업은 김태근(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장승현(포수)-김대한(우익수)으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브랜든 와델이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정수빈이 수비 도중 오른쪽 팔꿈치 부분에 타박상을 입었다"며 "경기 후반 대주자 정도로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명타자로 나서는 양의지와 관련해선 "현재 의지가 6경기 연속으로 뛸 상황이 아니라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명 타자로 나선다"고 했다.

두산은 이날 우완 김민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불펜 홍건희를 처음으로 등록했다.

컨디션 난조로 개막 엔트리에 빠진 홍건희는 9일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라모스 역시 훈련량을 늘려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 감독은 "홍건희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기 때문에 여유로운 상황에서 등판시킬 계획"이라며 "당분간 필승조는 이지강, 박치국, 정철원에 이병헌이 지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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