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 한강공원, ‘마포 한강공원’ 이름 변경 추진…마포구, 주민 설문한다[서울25]
마포구가 망원한강공원 이름을 마포한강공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원이 상암동에서 도화동까지 이어져 있지만 이름 때문에 망원동에만 접해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이유다.
현재 서울시에는 망원한강공원 이외에 광나루·잠실·뚝섬·잠원·이촌·반포·여의도·난지·강서·양화한강공원을 포함해 총 11개 한강공원이 있다. 망원한강공원은 마포구 상암동 홍제천교에서 망초천교(원효대교 북단)까지 상암·망원·합정·서강·신수·용강·도화동을 거쳐 총 7.4㎞가 이어진다.
지난해 지역 주민자치위원회의에서 지명이 들어간 이름 때문에 한강공원이 망원동에만 접해 있다고 생각하는 시민 의견이 제기됐고, 마포구는 한강에 접하는 지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마포한강공원’으로 변경을 위한 사전절차로 마포 주민과 망원한강공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다.
또 오는 15~31일 이름 변경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접수한다. 마포구청 2층 민원실과 동주민센터 등에서 설문지를 작성하거나 마포구 홈페이지에 큐알(QR)코드로 할 수 있다.
시민 의견 수렴과 후 마포구 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결과를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한강을 통해 발전했던 마포의 역사와 한강을 가장 길게 접한 지형을 봐도 한강과 마포구는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이 같은 지역의 장점과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명칭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고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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