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1위 '이곳'… 1억 이상 껑충

신유진 기자 2024. 4. 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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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집값 하락세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 대신 전세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금리와 주택담보대출 축소, 집값 하락세 등으로 매수 심리가 주춤하는 사이 전세로 돌아서는 수요자가 늘면서 매물은 줄고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달 인천에서 입주하는 아파트가 단 한 곳도 없어 전세 수요 증가와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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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난달 서울·경기보다 전셋값 상승 폭↑
올 들어 3월까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이 수도권 가운데 유일하게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사진=뉴스1
고금리와 집값 하락세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 대신 전세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1.06% 오르면서 수도권 가운데 유일하게 1%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86% 올랐고 경기는 0.63% 상승했다.

가격 상승과 함께 전세매물 역시 빠르게 소진됐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인천 아파트 전세 매물은 8076건에서 7274건으로 10.0%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5.5% 감소했으며 경기는 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금리와 주택담보대출 축소, 집값 하락세 등으로 매수 심리가 주춤하는 사이 전세로 돌아서는 수요자가 늘면서 매물은 줄고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은 3월 한 달 동안 서울과 경기보다 전셋값 상승 폭이 컸다"며 "서구와 남동구, 부평구 위주로 전세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 노선 연장안과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안 발표 등 교통호재가 더해지면서 올해 인천에서도 전셋값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서구 청라동 '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전용면적 84㎡(25층)는 지난해 3월 전세보증금 2억8000만원에 신규 계약됐는데 올해 3월에는 1억원이 오른 3억8000만원(12층)에 계약이 성사됐다.

이밖에 가정동 루원시티 'SK리더스뷰' 84㎡(3층)도 지난해 2월 2억9500만원에 전세계약이 맺어졌는데 올해 1월 4억원(39층)에 신규 계약이 체결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달 인천에서 입주하는 아파트가 단 한 곳도 없어 전세 수요 증가와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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