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호텔서 숨진 20대 4명 중 여성 2명은 목 졸려 살해당했다

이준희 기자 2024. 4.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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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한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여성 2명의 사인은 '목 졸림' 의한 피살이라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특히 사건 당시 호텔에서 뛰어내려 숨진 남성 2명은, 애초 여성들의 가족에 의해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동선을 추적하던 경찰이 도착한 뒤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사건은 경찰이 '남성 2명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도착해 객실에서 여성들의 주검까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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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남성 2명은 경찰 도착 뒤 투신
한겨레 자료사진

경기도 파주시 한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여성 2명의 사인은 ‘목 졸림’ 의한 피살이라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특히 사건 당시 호텔에서 뛰어내려 숨진 남성 2명은, 애초 여성들의 가족에 의해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동선을 추적하던 경찰이 도착한 뒤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1일 오전 파주시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2명의 주검을 부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결정적인 사인은 목 졸림”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35분께 파주시 야당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남성 2명이 추락해 사망했고, 경찰은 남성들이 있던 객실에서 여성 2명의 주검을 추가로 발견했다. 여성들은 손이 묶인 상태였고, 주검에 타살 흔적이 있었다. 마약, 성범죄 등의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사건은 경찰이 ‘남성 2명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도착해 객실에서 여성들의 주검까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성의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해 경찰이 동선을 추적하던 중 경찰이 호텔 현장에 도착했고, 이 과정에서 남성들이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확보한 휴대전화로 숨진 4명 사이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남성 2명은 서로 지인이고, 남성 1명과 여성 1명도 수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에 남아있는 대화 등이 별로 없어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디지털포렌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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