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 지휘관 양성소 찾아 “전쟁준비 완벽하게” 주문

김예진 2024. 4. 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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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를 키워내는 교육기관을 방문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쟁에 보다 완벽하게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지도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폭력과 무력충돌의 다발적인 확대로 심히 과열되고 있는 복잡다단한 국제정세"를 평가하고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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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를 키워내는 교육기관을 방문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쟁에 보다 완벽하게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지도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폭력과 무력충돌의 다발적인 확대로 심히 과열되고 있는 복잡다단한 국제정세”를 평가하고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여(어)야 한다”며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일군정대학은 북한에서 최고위급 군 지휘관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2020년 북한 관영매체에 이름만 처음 등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이날 이 기관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추가로 공개됐다. 통신은 김정일군정대학을 두고 “위대한 수령님의 원대한 구상에 따라 1973년 3월 7일 자기의 력(역)사적 사명을 수행하기 시작”, “지난 50여년간 조선로(노)동당의 군사교육혁명방침을 충직하게 받들어 우리 군대의 핵심지휘성원들을 수많이 키워냄” 등으로 설명했다. 또 “50년의 연혁을 영광고 공훈으로 수놓아온 정예하고 관록있는 최고급 군사정치간부육성기지”라고도 수식했다. 김 위원장은 군사인재육성사업을 각별히 중시하는 차원에서 “우리 군대의 최고급군정지휘관육성의 모체기지인 군정대학사업에 특별한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며 “김정일군정대학은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 마찬가지로 우리 군의 든든한 밑천이며 중대한 전략적 거점”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날 현지지도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황병서 국방성 총고문 등 중요간부가 동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17년 해임됐던 황병서 직책은 “국방성 총고문”으로 표기됐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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