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이해 어려워 개인투자자 무관심”

박지현 기자 2024. 4. 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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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반감기로 강세장의 열기가 더해지고 있지만 정작 개인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클스 마 폴리시지니어스 개인 금융 상담사는 "Z세대는 기성세대보다 가상자산으로 부를 보유하고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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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서울경제]

비트코인(BTC) 반감기로 강세장의 열기가 더해지고 있지만 정작 개인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업계 용어와 구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 베짜니 루나크러쉬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소셜미디어분석 플랫폼의 데이터를 인용, “가상시장 전반이 강세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매우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루나크러쉬가 지난 6개월 동안 온라인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BTC에 대한 언급은 지난 1월과 3월 폭증했다. 1월은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3월은 BTC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3월 14일 BTC이 최고가인 7만 373달러(약 9597만 원)를 기록했음에도 언급 횟수가 유의미하게 늘지 않았다. 이더리움(ETH)을 언급한 게시물 수는 지난 6개월 간 꾸준히 유지되다가 올해 3월부터 감소 추세다. 한편 솔라나(SOL)의 언급 수는 밈코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6개월 간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이달 초부터는 감소하기 시작했다.

가상자산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가상자산 투자가 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베짜니 CEO는 “BTC 반감기 등도 투자자 등 내부 이벤트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미 이해하기 어려운 BTC에 반감기 같은 개념이 더해지며 대중이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과 담론의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면서 “신규 가상자산 거래소가 속속히 생겨나며 가상자산 시장이 파편화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의 언급이 거래소 간 경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청년 세대의 경우 주식보다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업체 폴리시지니어스가 18세 이상의 미국인 40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Z세대의 약 18%가 주식을, 20%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1946년부터 1965년에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주식 보유 비율이 33%, 가상자산은 단 5%에 그친다. 마이클스 마 폴리시지니어스 개인 금융 상담사는 “Z세대는 기성세대보다 가상자산으로 부를 보유하고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박지현 기자 claris@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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