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물가’에 美국채금리 급등···장기채 투자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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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한 물가'로 미국 채권시장에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장기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손실이 우려된다.
금리 급등에 따라 만기가 긴 장기채 위주로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꺾이지 않는 물가에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장기채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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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저항선 4.3% 넘어서
TMF ETF 연중 25% 하락
10일(현지 시간) 미국 채권시장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6%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넘어선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10년물은 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아 대표적인 장기채의 표본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증권가에선 4.3%를 핵심 저항선으로 제시했는데,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5%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단숨에 주요 라인을 넘어버린 것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 급등에 따라 만기가 긴 장기채 위주로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대표적인 미국 증시 장기채 ETF인 ‘아이셰어스 20년 이상 국채(TLT)’ ETF는 10일 2.18% 하락했다. TLT ETF의 3배 레버리지격인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국채 불 3배(TMF)’ ETF는 6.48% 떨어졌다. TLT, TMF ETF는 올해 들어서도 주가가 각각 8.23%, 25% 하락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서학개미들은 TLT, TMF ETF를 각각 9100만달러(약 1241억원), 1억7817만달러(약 2430억원)순매수했다. 꺾이지 않는 물가에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장기채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물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목표로 하는 ‘2%대’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향후 채권 투심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선 지난해 5.02%까지 급등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재차 5%선까지 도달할 것인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년물 국채금리 4.3% 이상 영역에선 매수 검토를 강조했지만 현재는 좀 더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대응하는 신중한 입장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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