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만이 아닌 동서로도 갈렸다”…22대 총선서도 지역주의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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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지난 제21대에 이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가운데 지역별 선거 결과는 동서로 뚜렷하게 갈려 영호남 지역주의 골이 이번 총선에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선 전북 남원, 임실, 순창 한 곳을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지만, 이번 총선에선 광주와 전·남북 28석 전체를 민주당이 석권했다.
21대 총선에선 영남 65곳 중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56석을 차지했지만, 민주당 7석과 무소속 2석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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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수도권 11석 중 19석만 확보…충청권서도 패배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과 충남, 호남, 제주 등 한반도 서쪽이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주요 지역별로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102석(서울 37·경기 53·인천 12)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호남(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에서 3석을 모두 차지하고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확보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선 전북 남원, 임실, 순창 한 곳을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지만, 이번 총선에선 광주와 전·남북 28석 전체를 민주당이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호남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냈지만 모두 패배하고 말았다.
반면 강원도와 전통적으로 강세 지역인 영남권은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강원 8개 선거구 중 6석을 확보해 우위를 지켰고 21대 총선에 이어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중 34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수도권에선 122석 중 19석(서울 11·6·인천 2)만을 확보하며 크게 밀렸다. 대전과 세종에서 지난 총선에 이어 0석을 기록했고 충북도 3석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다. 충남은 지난 총선보다 2석 줄어든 3석에 그쳤다.
대구 중남구에서는 ‘5.18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취소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태우 후보가 3위로 밀려가면서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가 당선됐다. 경북 경산에서는 대통령실 출신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접전 끝에 근소한 표 차로 승리했다.
22대 총선 결과 과거와 비교해 동서 양극화가 더욱 깊어졌다. 21대 총선에선 영남 65곳 중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56석을 차지했지만, 민주당 7석과 무소속 2석 등이 있었다. 20대 총선에서도 호남에서 새누리당이 2석을 차지했고 영남에선 민주당이 9석, 정의당이 1석을 가져갔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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