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토트넘 인연이니까...다이어, '추락한 천재' 언급에 "많이 못 도와줘서 후회"

오종헌 기자 2024. 4.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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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는 델레 알리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걸 후회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이어는 "알리에 대해 말하는 건 정말 쉽지 않다. 난 늘 그와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당시 알리의 인터뷰는 정말 보기 힘들었다. 알리는 특별한 사람이다. 내가 결혼할 때 그는 미국에서 재활 시설을 다니고 있었다. 그럼에도 알리는 나를 위해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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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오종헌]


에릭 다이어는 델레 알리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걸 후회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이어는 "알리에 대해 말하는 건 정말 쉽지 않다. 난 늘 그와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당시 알리의 인터뷰는 정말 보기 힘들었다. 알리는 특별한 사람이다. 내가 결혼할 때 그는 미국에서 재활 시설을 다니고 있었다. 그럼에도 알리는 나를 위해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다이어는 "내가 알리를 위해 더 많은 걸 해주지 못해 실망스러웠다. 더 많은 걸 알지 못했다. 정말로 내가 더 많은 걸 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후회한다"고 알리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다이어가 밝힌 알리의 인터뷰는 지난해 여름 진행됐다.알리는 당시 유투브 채널 '오버랩'에 출연해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6살 때 성추행을 당했다. 7살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으며, 8살이 되면서 마약 거래를 했다"고 언급했다.


사진=오버랩

그러면서 "이후 12살에 한 가족으로 입양됐다. 새로운 부모님이 나에게 해준 것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그 누구도 그 이상 해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신이 사람을 만들었다면 아마 그들일 것이다"면서 "지금은 친부모들과 따로 연락을 하고 지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에 고백한 내용도 놀라웠다. 알리는 "튀르키예에서 돌아왔을 때 내가 수술이 필요하고, 정신적으로 매우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정신과 재활 시설에 가기로 결정했다. 중독, 정신적인 건강, 트라우마 등을 치료하는 곳이었다"고 전했다. 알리는 이때 실제로 재활 센터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1996년생 잉글랜드 출신인 알리는 과거 토트넘과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았다. MK 돈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곧바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알리는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알리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 급격하게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후 토트넘에 부임한 감독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결국 그는2021-22시즌 도중 에버턴으로 이적하게 됐다.


에버턴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알리는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지만 부상 악재와 세뇰 귀네슈 감독과의 악재가 겹치며 별 소득 없이 에버턴으로 복귀했다. 알리는 올 시즌 역시 부상 때문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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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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