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토트넘 인연이니까...다이어, '추락한 천재' 언급에 "많이 못 도와줘서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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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는 델레 알리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걸 후회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이어는 "알리에 대해 말하는 건 정말 쉽지 않다. 난 늘 그와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당시 알리의 인터뷰는 정말 보기 힘들었다. 알리는 특별한 사람이다. 내가 결혼할 때 그는 미국에서 재활 시설을 다니고 있었다. 그럼에도 알리는 나를 위해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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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에릭 다이어는 델레 알리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걸 후회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이어는 "알리에 대해 말하는 건 정말 쉽지 않다. 난 늘 그와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당시 알리의 인터뷰는 정말 보기 힘들었다. 알리는 특별한 사람이다. 내가 결혼할 때 그는 미국에서 재활 시설을 다니고 있었다. 그럼에도 알리는 나를 위해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다이어는 "내가 알리를 위해 더 많은 걸 해주지 못해 실망스러웠다. 더 많은 걸 알지 못했다. 정말로 내가 더 많은 걸 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후회한다"고 알리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다이어가 밝힌 알리의 인터뷰는 지난해 여름 진행됐다.알리는 당시 유투브 채널 '오버랩'에 출연해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6살 때 성추행을 당했다. 7살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으며, 8살이 되면서 마약 거래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후 12살에 한 가족으로 입양됐다. 새로운 부모님이 나에게 해준 것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그 누구도 그 이상 해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신이 사람을 만들었다면 아마 그들일 것이다"면서 "지금은 친부모들과 따로 연락을 하고 지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에 고백한 내용도 놀라웠다. 알리는 "튀르키예에서 돌아왔을 때 내가 수술이 필요하고, 정신적으로 매우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정신과 재활 시설에 가기로 결정했다. 중독, 정신적인 건강, 트라우마 등을 치료하는 곳이었다"고 전했다. 알리는 이때 실제로 재활 센터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1996년생 잉글랜드 출신인 알리는 과거 토트넘과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았다. MK 돈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곧바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알리는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알리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 급격하게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후 토트넘에 부임한 감독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결국 그는2021-22시즌 도중 에버턴으로 이적하게 됐다.
에버턴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알리는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지만 부상 악재와 세뇰 귀네슈 감독과의 악재가 겹치며 별 소득 없이 에버턴으로 복귀했다. 알리는 올 시즌 역시 부상 때문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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