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감독상' 박태하의 포항, 13일 서울과 '김기동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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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에서 첫 '김기동 더비'가 열린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의 대결이다.
포항과 서울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를 펼친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인 김 감독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포항을 이끌다가 이번 시즌부터 전격적으로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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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서울 감독, 지난 시즌까지 포항 지도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에서 첫 '김기동 더비'가 열린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의 대결이다.
포항과 서울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를 펼친다.
두 팀은 나란히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포항은 4승1무1패(승점 13)로 예상을 깨고 김천 상무(승점 12), 울산 HD(승점 11)를 따돌리고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울산에 졌지만 이후 5경기에서 4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서울(2승3무1패 승점 9) 역시 첫 경기에서 광주FC에 0-2로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5경기에서 2승3무를 거두고 6위에 자리했다. 최근 5경기에서 2골만 실점할 만큼 끈끈한 수비가 자리 잡는 중이다.
두 팀의 대결이 특히 관심을 잡는 이유는 김기동 서울 감독 때문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인 김 감독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포항을 이끌다가 이번 시즌부터 전격적으로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포항을 꾸준히 리그 상위권으로 이끌었고, 2021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지휘했다.
넉넉하지 않은 구단 살림에도 새 얼굴들을 발굴해 육성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이 떠난 포항은 새롭게 박태하 체제로 전환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포항은 3월 1~4라운드에서 교체 투입 선수가 4골 2도움을 올렸다. 이는 K리그1과 K리그2(2부)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박 감독의 유연한 전술 대처와 용별술, 지략가의 면모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이를 바탕으로 박 감독은 3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공교롭게 박 감독 역시 2012년 서울에서 코치를 지내며 우승에 일조한 경험이 있다.
과거 친정팀을 상대하는 두 감독의 지략 싸움도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전북 현대는 7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6경기에서 3무3패(승점 3)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충격요법은 통하지 않았다. 최근 2연패 중이다. 리그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의 성적표라고 하기엔 매우 어색하다.
상대 팀인 광주(2승4패 승점 6)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개막 2연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내리 4패를 당하며 수직 하락했다.
전북과 광주는 같은 날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한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같은 날 오후 4시30분 강원FC를 만난다.
울산은 지난 6일 수원FC를 3-0으로 누르며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서 벗어났다. 본격적인 상위권 순위 경쟁을 위해 승수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3승2무1패(승점 11)로 3위에 자리했다. 5골 2도움으로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하는 이동경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FC에 3-0, 전북에 3-2 승리를 거둔 강원은 3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로 패배가 없다.
울산에 이동경이 있다면 강원에는 7골로 K리그1 득점부문 선두에 있는 이상헌이 버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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