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너무 빠른' 성남 박지원 → 속도의 비결은 뭘까, "이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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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남 FC(성남)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은 단연 박지원이다.
박지원은 하나은행 K리그2 2024 최근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격하게 흔들렸던 성남을 안정화하는 과정에선 박지원이 공이 컸다.
최철우 성남 감독대행 또한 박지원의 '게임 체인저'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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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요즘 성남 FC(성남)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은 단연 박지원이다.
박지원은 하나은행 K리그2 2024 최근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김포 FC전과 충남아산 FC(충남아산)전에서는 득점을, 서울 이랜드전에서는 도움을 작성했다. 시즌 초반 격하게 흔들렸던 성남을 안정화하는 과정에선 박지원이 공이 컸다. 최철우 성남 감독대행 또한 박지원의 '게임 체인저'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조커로서 역량을 100% 보여준다."
서울 이랜드전 이후 믹스트 존에서 박지원의 이야기를 들었다. 박지원은 "비겨서 화가 난다. 결과를 가져왔어야 했다. 개인이든, 팀이든 분발해야 되는 경기였다"라고 어시스트를 기록했음에도 오히려 불만족을 표현했다. 최근 성남의 기세라면 서울 이랜드전은 잡았어야 하는 게임이라고 봤던 모양이다.
박지원은 2000년생 구단 유스(풍생고등학교) 출신이다. 입단할 때부터 주목을 받았고, 2024시즌 들어 스스로 스포트라이트를 더 끌어당겼다. 그가 그라운드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비결은 역시 '스피드'다. 단신 선수답게 신체 균형이 상당히 뛰어난데, 그 밸런스를 바탕으로 속도를 폭발시킨다. 박지원에게 한번 물어봤다. 속도의 비결이 궁금했다.
"스피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는 않다. 이건 그냥, 가족들의 유전 같은 거다. 그래서 부모님께 항상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타고난 속도는 성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박지원이 들어갈 때마다 성남의 게임이 바뀔 확률이 높아졌다. 충남아산전에서 박지원이 수비수를 달고 뛰어 들어가 골을 성공시킨 장면이 그의 진가였다. 덕분에 최철우 감독대행은 요새 고민 한 가지가 생겼다. '박지원 투입 시점'이다. 워낙 좋은 카드다 보니 '잘 써야' 한다.
"내가 스피드가 있다 보니, 후반에 들어갔을 때 체력이 떨어진 수비수들을 공략할 수 있다. 최철우 감독대행님은 볼이 왔을 때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신다. 그 부분을 따르며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계속 생기는 거 같다."
박지원은 이번 시즌 '두 자리 수 포인트'가 목표다. 현재 3개를 기록했으니 7개를 더 하면 된다. 요즘 페이스라면 금세 달성할 듯도 하다. 지금 박지원의 속도는 K리그2에 주어진 공간을 헤집는데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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