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서울 온다…현대모비스 ‘크랩주행차’ 국내 첫선

권재현 기자 2024. 4. 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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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S37의 현대모비스 전시부스 조감도.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오는 23∼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EVS37)에 참가한다.

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다. 미래 모빌리티의 현황과 미래를 모색하는 산학연 교류의 장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가 총출동하는 ‘전기차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3개 대륙(북미·유럽·아시아)에서 매년 순환 개최되며, 한국에서 열리기는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행사에서 소속 연구원들이 전기차 관련 논문 수십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EVS37 참가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발표에 나선다고 한다. 이들은 전기차 핵심인 구동시스템은 물론 배터리, 안전부품, 시스템 플랫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공개한다.

또 현대모비스는 옆으로 가는 ‘크랩 주행’ 차량 ‘모비온(MOBION)’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기술력을 상징하는 콘셉트카로, 국내에서는 최초 공개다. 네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e코너시스템’과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 제자리에서 차체를 회전하는 제로턴 기능 등이 들어가 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첫날에만 1만여명의 구름 관중을 불러모았던 화제작이다.

모비온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구동모터·인버터·감속기 통합 전기 구동장치 ‘EDU 3-in-1’과 전기차 배터리팩과 냉각 및 전원 차단 장치 등을 통합 부품화한 ‘배터리시스템’(BSA) 등 전동화 핵심 기술과 연구 성과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오는 23∼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EVS37)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일 ‘크랩 주행’차량 ‘모비온’. 현대모비스 제공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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