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도발 "다음 대선 3년 남았다고요? 확실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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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라디오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다음 대선에 나가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가 '다음 대선이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인 약 3년이 지나기 전에 다시 치러질 수 있다'는 취지로 이 대표 말을 받아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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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라디오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다음 대선에 나가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대표가 "다음 대선이"라면서 말을 줄이자 진행자는 "3년 남았다. 그러면 그때는 마흔이 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다음 대선이 몇 년 남았지요"라고 다시 물었다. 진행자가 "3년"이라고 하자 이 대표는 "확실합니까"라고 되물었다. 진행자는 이 말을 듣고 "이거 뭐예요"라며 "굉장히 도발적인 얘기"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다음 대선이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인 약 3년이 지나기 전에 다시 치러질 수 있다'는 취지로 이 대표 말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대표는 부인하지 않고 수사나 재판받는 야권 지도자들을 거론하며 "누군가는 굉장히 서두를 것이고 누군가는 굉장히 두려워할 것"이라며 "이번에 야권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으로 특검을 발의할 수 있는 의석수는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들이 막 발의되고 법안이 입안될 텐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쓰실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다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통치나 정치의 기본에 해당하는 것들을 안 하고 계신다"며 "(이번 총선에서) 그게 심판받은 것이고 총선 뒤에도 바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된 다음 유승민 의원, 안철수, 나경원, 김기현 대표까지 모든 사람을 내치는 것이 얼마나 많은 보수 지지자 마음과 자존심에 상처를 줬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서 당선돼 현재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이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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