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연패 견인 임동혁·정한용 “5연속 통합우승도 가능”
外人 부진 속 국내선수 주전·비주전 격차 적었던 게 ‘원동력’
인천 대한항공 임동혁(25)과 정한용(22)은 요즘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도드람 2023-24 V리그’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사상 최초 4연속 통합우승 위업을 이루는데 일등공신인 둘에 대한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다.
임동혁은 “과분한 축하를 받고 있다. 가족과 주변 지인들이 제게 뿌듯하다고 이야기해 주신다”며 “내가 대단한 업적을 이뤘다는 생각이 들고, 행복한 매일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한용은 “어느 시즌보다 올해 축하를 더 많이 받은 것 같고, 가족들은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해 주신다”면서 “내가 많이 성장하긴 했다고 느낀다”고 했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의 잦은 교체에 임동혁은 팀 공격을 이끌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정규리그 공격 성공률 1위(56.02%)에 득점(559) 7위, 후위 공격(190개) 6위를 기록했다. 득점과 후위 공격 모두 국내 선수 1위다.
임동혁은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이번에 우리만큼 외국인 교체를 많이 한 팀은 없었다.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겨야 저도 뛸 수 있기에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오히려 내부 경쟁을 통한 자극이 좋은 동력으로 작용해 배운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신형 엔진’ 정한용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시즌 초반 팀 ‘간판’ 정지석이 부상 이탈한 상황에서 그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공격 성공률 52.01%, 후위 공격 81개 성공으로 두 부문서 임동혁에 이어 팀내 2위에 올랐다.
정한용은 “제가 이렇게까지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 못했다.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하고 대표팀서 배운 게 많았다”며 “올 시즌 풀타임을 뛴 것은 아니다. 더 보완해서 다음 시즌엔 굳건한 주전으로 자리매김 하고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대한항공은 이제 5연속 통합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입대하는 임동혁은 팀의 선전을, 정한용은 바톤을 이어 받을 준비를 마쳤다.
정한용은 “해보니 우승만큼 짜릿한 것도 없는 것 같다. 우리 팀은 주전과 비주전 격차가 적었던 게 우승 요인이었다”며 “다음 시즌도 비주전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올해 처럼만 한다면 통합 5연패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동혁은 “한용이 말처럼 올 시즌은 주전·비주전 격차가 적었던 게 주효했다. 이 점이 다음 시즌에도 유지되면 목표를 이룰 것이다”라며 “앞으로 한용이가 팀에 활력을 넣어줘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에선 전혀 부족함이 없으니 에너지 있는 모습만 더 보여주면 될 것이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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