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아난티, 사법 리스크 벗고 ‘성장+안정’ 집중

김은영 기자 2024. 4. 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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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호텔·리조트 기업 아난티가 본격적인 성장 동력 강화에 나선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최근 아난티와 삼성생명 간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제기된 횡령 및 배임 의혹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아난티와 삼성생명 전 임직원의 횡령, 배임 의혹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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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아난티-삼성생명 부동산 거래 횡령 배임 의혹 최종 무혐의 처분
아난티, 작년 영업익 2670억원, 전년比 132% 증가
올해 ‘호텔+온라인’ 주력
“불확실성 완벽 해소... 가치평가 제대로 받을 것”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호텔·리조트 기업 아난티가 본격적인 성장 동력 강화에 나선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최근 아난티와 삼성생명 간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제기된 횡령 및 배임 의혹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

검찰은 2009년 아난티와 삼성생명 간 서울 송파구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삼성생명 전·현직 임직원이 부동산을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지난해 2월 두 회사를 압수 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아난티와 삼성생명 전 임직원의 횡령, 배임 의혹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최근 3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인 아난티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무혐의 처분으로 사법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아난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8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하는 등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26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호텔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 동력 강화에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자사가 운영하는 3개의 호텔이 올해 처음으로 온전하게 연간 운영됨에 따라 호텔 운영 실적이 대거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작년 4월 문을 연 ‘이터널 저니’ 온라인 몰도 자체 브랜드(PB)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커지고 있어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난티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사법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시장에서 아난티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면서 “불확실성이 완벽하게 해소된 만큼 올해 아난티는 기존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안정성까지 모두 잡으면서 유니크한 아난티만의 스타일을 더욱 확고히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아난티 이만규 대표이사를 불구속기소 했다. 이와 관련 아난티는 2019년 12월 과징금 3억5880만원, 감사인 지정 2년, 담당 임원 해임 권고 조치를 모두 이행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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