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 10명중 9명 "저출생·고령화 심각…양육 지원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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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민의 10명 중 9명 이상이 저출산과 고령화를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헌현 인구대응담당관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경제적인 지원과 더불어 사회가 함께 키우는 보육 시스템 마련과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양육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행 중인 시책들을 재점검하고 젊은 세대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사업을 발굴‧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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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민의 10명 중 9명 이상이 저출산과 고령화를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시는 11일 '인구정책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시민들의 정책 수요를 파악해 체감도 높은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월19일부터 3월11일까지 22일간 20세 이상 시민 1692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양육‧정주여건 등 4개 분야 18개 문항에 대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94%는 저출생‧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시가 인구정책과 관련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될 분야로는 △결혼·출산·양육지원(24%) △청년·중장년 정착 지원(22%)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아이사랑 365일 안심키움센터 건립(23%) △부모 육아휴직 수당 추가 지원(21%)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군산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과제로는 △문화‧여가생활 시설 및 공간 확대(29%) △아동 복지시책 확대(14%) △청년 복지시책 확대(12%) △쾌적한 녹지공간 조성 등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정책(11%)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아울러 결혼에 대해 시민 58%는 긍정적 인식을 가진 걸로 나타났다. 이중 미혼 응답자 중 73%는 결혼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남자는 72%, 여자는 49%로 남녀 간 인식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출산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7%가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희망 자녀 수도 '2명 이상 있어야 한다'로 응답한 시민들도 78%나 됐다.
반면 자녀 양육의 장애 요인으로는 △직장과 육아 병행 부담(46%) △양육‧교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38%) 등이 꼽혔다.
청년들의 경우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은 △청년 일자리 확충(65%) △주택 등 거주 지원(16%) △직업·창업교육 지원(10%) 순으로 답했다.
이헌현 인구대응담당관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경제적인 지원과 더불어 사회가 함께 키우는 보육 시스템 마련과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양육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행 중인 시책들을 재점검하고 젊은 세대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사업을 발굴‧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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