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명품 한우 육성, 조사료 생산기반 키운다

3년간 21억 투입, 경종·축산농가 경영 안정 기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과 명품 한우 육성을 위해 양질의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에 나섰다.

나주시는 올해부터 3년간 자체 예산 21억원을 투입해 조사료 생산비 보존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계속되는 곡물·사료 가격 상승과 기후변화로 인한 조사료 수확량 감소, 수입 조사료의 단계적 관세 철폐 영향에 따른 국내 공급 불안정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조사료 생산 경영체의 생산비 절감과 한우 산업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나주지역 한·육우, 젖소 사육 규모는 1615농가, 6만5000여마리로 연간 조사료 필요량은 16만t에 달한다.

하지만 전체 필요량의 약 41%만 라이그라스, 수단 등 동·하계 사료작물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나주시는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을 통해 자급률을 60%까지 크게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조사료 생산비 지원은 경쟁 유도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사료 품질 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조사료 생산비 보전 지원사업은 관내 경종(耕種)·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한 전문단지 추가 확보와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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