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네타냐후 '라파 공격 일정 잡았다'…'허세'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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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공격 일정을 잡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그의 국내 정치적 입지가 약화된 데 따른 '허세'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있어 휴전을 강조해 온 것은 물론 네타냐후 총리가 피난민 밀집 지역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강행하겠다고 고집하는 것을 만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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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정부는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공격 일정을 잡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그의 국내 정치적 입지가 약화된 데 따른 '허세'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익명의 미(美) 정부 고위 인사들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의 발표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허세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8일 텔레그램 공식 계정을 통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승리를 위해 라파에 진입해 테러 부대를 제거해야 한다. 이 작전은 반드시 실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날짜도 잡았다"고 말했다.
그간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있어 휴전을 강조해 온 것은 물론 네타냐후 총리가 피난민 밀집 지역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강행하겠다고 고집하는 것을 만류해왔다.
당일(8일)에도 미국은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CNN은 "미 정부는 이스라엘이 어떻게 침공 작전을 수행할 것인지, 포괄적인 계획 같은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라파 침공 날짜에 대해 미국은 이스라엘로부터 아직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CNN은 그러면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은 라파 침공 가능성에 대한 계획을 정리하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지만, 작전 일정이 정해졌다고 말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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