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보수결집만 매달려 총선 3연패…尹대통령 반성·쇄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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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개헌저지선(101석)을 겨우 넘기며 참패한 가운데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깊은 자기반성 위에 국정 전반을 쇄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무서운 민심 앞에 반성하고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길로 나선다면 떠난 민심도 되돌아올 것"이라며 "당의 반성과 혁신이 절실하다. 보수결집에만 매달린 결과가 총선 3연패"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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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개헌저지선(101석)을 겨우 넘기며 참패한 가운데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깊은 자기반성 위에 국정 전반을 쇄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파부립(不破不立)! 깨트리지 않으면 바로 세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참으로 무서운 민심이다. 정부 여당의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며 "당과 정부 모두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3연패는 낡은 보수를 혁신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 호소한다. 남은 임기 3년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무서운 민심 앞에 반성하고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길로 나선다면 떠난 민심도 되돌아올 것"이라며 "당의 반성과 혁신이 절실하다. 보수결집에만 매달린 결과가 총선 3연패"라고 했다.
아울러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유능한 보수의 길로 보수의 지평을 넓히지 않으면 다음 대선, 다음 총선에서도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엄연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10분 기준 지역구 254석 중 90석, 비례대표 46석 중 18석을 얻어 총 108석을 확보했다. 개헌 저지선은 확보했으나 범야권에 과반을 내주며 참패했다.
이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대통령실에선 비서실장을 포함 수석급 이상 참모 전원(안보실 제외)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의를 밝혔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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