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 잡은 'ASF차단 울타리' 개선방안 찾는다

남궁창성 2024. 4. 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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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 잡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 운영 개선방안 등이 논의된다.

지난해 11월부터 환경부 소속 및 산하기관인 원주지방환경청, 국립공원공단 등의 직원 1000명 이상이 참가해 강원도 북부지역에서 550여 회의 순찰 및 구조활동을 펼쳐 모두 214마리의 산양을 구조했다.

환경부는 강원도 북부지역에 서식하는 산양 개체군의 서식밀도를 파악하고 서식 현황을 조사해 폭설·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보호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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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양구 산양복원증식센터 등과 논의
산불과 폭설 등 재해시 보전책 모색
▲ 폭설 위기에서 긴급 구조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산양. 사진/연합뉴스

산양 잡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 운영 개선방안 등이 논의된다.

환경부는 12일 오후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를 비롯해 문화재청,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 양구 산양복원증식센터 등이 참석한다.

회의는 지난해 11월부터 강원도 북부지역에 내린 폭설로 산양 폐사가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의 산양보전 활동을 점검한다.

동시에 주요 폐사 원인을 파악하고, ASF 차단 울타리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향후 폭설이나 산불 등이 발생할 경우 피해를 줄이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2020년 12월 ‘산양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환경부 소속 및 산하기관인 원주지방환경청, 국립공원공단 등의 직원 1000명 이상이 참가해 강원도 북부지역에서 550여 회의 순찰 및 구조활동을 펼쳐 모두 214마리의 산양을 구조했다.

지난 3월에는 양구군 등 해당 지자체에서 산양 먹이인 건초와 마른 뽕잎을 추가로 지원했다.

환경부는 강원도 북부지역에 서식하는 산양 개체군의 서식밀도를 파악하고 서식 현황을 조사해 폭설·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보호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폐사 원인으로 지목된 ASF 차단 울타리 일부 구간을 개방해 야생동물의 이동 등 생태단절 영향 조사를 추진한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강원도 북부지역에 내린 폭설로 산양이 폐사해 매우 안타깝다”며 “폐사 원인 및 서식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자연재해에 대비한 보전대책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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