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이 병원 동행’ 연간 340명 이용…광주 동구 정책 눈길
광주광역시 동구에 거주하는 워킹맘 A씨는 최근 ‘아픈 아이 긴급 병원 동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낯선 이에게 아이를 맡겨 병원에 데려가게 한다는 게 처음엔 꺼려졌지만 막상 이용해보니 아이의 상태와 장소, 진단 결과를 그때그때 문자로 보내주는 등 배려로 보호자의 걱정을 덜어줬기 때문이다.
A씨는 “병원 동행 전담 교사의 세심한 챙김 등 서비스에 감동했다”며 구청 관계자에게 감사 문자를 보냈다.
광주 동구는 “지난해 4월부터 추진 중인 ‘아픈 아이 긴급 병원 동행 서비스’를 지난 1년 동안 340여명이 이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맞벌이 등으로 아이의 병원 동행이 어려운 보호자를 대신해 전담 요원이 병원 진료 전 과정을 함께하는 ‘동구형 통합돌봄’ 정책 중 하나다.
동구형 통합돌봄은 질병·노쇠·사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에서 한발 더 나아간 아이 돌봄 구정 정책이다.
동구에 거주하는 만 4세 이상 18세 이하 아동과 보호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진료·약제비는 이용자 부담이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호응도 크다. 동구가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구만의 차별화된 아이 돌봄 정책을 발굴해 더욱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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