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이 병원 동행’ 연간 340명 이용…광주 동구 정책 눈길

고귀한 기자 2024. 4. 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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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아픈 아이 긴급 병원 동행 서비스’를 이용한 한 아이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동구에 거주하는 워킹맘 A씨는 최근 ‘아픈 아이 긴급 병원 동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낯선 이에게 아이를 맡겨 병원에 데려가게 한다는 게 처음엔 꺼려졌지만 막상 이용해보니 아이의 상태와 장소, 진단 결과를 그때그때 문자로 보내주는 등 배려로 보호자의 걱정을 덜어줬기 때문이다.

A씨는 “병원 동행 전담 교사의 세심한 챙김 등 서비스에 감동했다”며 구청 관계자에게 감사 문자를 보냈다.

광주 동구는 “지난해 4월부터 추진 중인 ‘아픈 아이 긴급 병원 동행 서비스’를 지난 1년 동안 340여명이 이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맞벌이 등으로 아이의 병원 동행이 어려운 보호자를 대신해 전담 요원이 병원 진료 전 과정을 함께하는 ‘동구형 통합돌봄’ 정책 중 하나다.

동구형 통합돌봄은 질병·노쇠·사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에서 한발 더 나아간 아이 돌봄 구정 정책이다.

동구에 거주하는 만 4세 이상 18세 이하 아동과 보호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진료·약제비는 이용자 부담이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호응도 크다. 동구가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구만의 차별화된 아이 돌봄 정책을 발굴해 더욱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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