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이임 앞둔 美인태사령관 만나 "한미동맹 지속 성원을"

아퀼리노 사령관 "한미일 안보협력, 인태지역 안보에 매우 중요"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과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다음달 3일 이임을 앞둔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대장)을 만나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그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아퀼리노 사령관과의 면담에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및 미 확장억제 강화 △한미일의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 △다년간의 한미일 3자훈련계획 수립과 훈련 정례화 등 한미일 안보협력 발전에 기여한 아퀼리노 사령관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미국의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에 보여준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일 안보협력이 인태지역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캠프 데이비드 선언 이후 한미일 안보협력이 지속 발전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아퀼리노 사령관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인태지역의 동맹·우방국들과 다자훈련 확대를 주도함으로써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연대와 협력을 크게 증진시켰다"라고 말했다.

양측은 인태지역의 안보에 한미동맹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복잡해지고 있는 역내 안보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신 장관은 아퀼리노 사령관이 전역한 뒤에도 한미동맹의 지지자로서 지속 성원해 줄 것을 당부했고, 아퀼리노 사령관은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의 후임으론 사무엘 파파로 해군 대장이 부임할 예정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