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폭풍, 尹 쇄신·한동훈 사퇴…이재명·조국 "국민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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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달성하며 압승, 국민의힘은 완패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쇄신'을 다짐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퇴'했다.
조국 대표 또한 전날 출구조사 당시 최대 14석 예상 발표가 나오자 "국민이 승리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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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약진에도 이낙연 패배, 심상정 정계은퇴…이준석만 생존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달성하며 압승, 국민의힘은 완패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쇄신'을 다짐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퇴'했다.
승리한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국민의 승리"라며 고무된 가운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숨죽였다. 제3지대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살아남았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과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5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을 획득했다.
당초 목표던 원내 1당, 151석을 웃도는 승리를 기록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반색했다.
이 대표는 "총선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 또한 전날 출구조사 당시 최대 14석 예상 발표가 나오자 "국민이 승리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라"고 했다.
야권의 요구에 정부·여당은 고개를 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도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했다.
당장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용산 주요 참모들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여권의 수장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날 총선 패배의 책임으로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민심은 언제나 옳다"며 "국민의 선택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 국민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뚜렷한 여야의 명암에 제3지대는 쓸쓸히 뒤안길에 섰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광주 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앞으로도 저는 제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며 대한민국의 정상화, 민주세력의 재건, 광주와 호남의 발전을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0석이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심 위원장은 "저는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고 받들어온 진보 정치의 숙명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했다.
반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막판 반전으로 3자리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정치 입문 13년 만에 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그는 "왜 당을 옮겨서 이렇게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곱씹어보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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