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겪는 中企와 '유학생'의 만남…중기부 "빠르게 방안 마련"(종합)

김형준 기자 2024. 4. 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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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인력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중기부는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대학, 중소기업들과 '중소기업-유학생 연계 방안 자문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외국인 유학생을 중소기업과 취업 연계하는 과정에서 대학과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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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소기업-유학생 연계 방안 자문간담회' 개최
오영주 장관 "미스매칭 해소 위한 플랫폼 구축할 것"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과 '중소기업-유학생 연계방안 자문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인력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중기부는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대학, 중소기업들과 '중소기업-유학생 연계 방안 자문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외국인 유학생을 중소기업과 취업 연계하는 과정에서 대학과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현장 방문을 해보면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분들은 가장 큰 애로가 인력난이라고 말한다"며 "특히 지방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외국인 유학생 인력들이 한국에 있지만 그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한국에 남는 비율은 높지 않다"며 "한국을 이해하고 공부하기 위해 온 우수 인재들을 중소기업들과 매칭시키면 중요한 인력 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기부는 유학생들과 중소기업 모두 수요가 있지만 매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칭 플랫폼'을 만들어 효과적인 취업 연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오 장관은 "관련 부처들과 실무차원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여러 지방 및 수도권 기업들을 만나보고 관련 대책을 모아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발제를 맡은 한창용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책컨설팅센터장은 중소기업들이 미래 발전을 위해 대졸 수준의 고숙련 인력을 필요로 하지만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설명했다.

한 센터장은 "중소기업들은 외국인력을 꾸준히 활용해 왔지만 고숙련 인력 활용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수요를 맞추는 데 활용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한국에 체류하며 취업을 생각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 센터장은 유학생들의 취업 애로사항으로 △한국어 능력 부족 △한국에서의 경력 부족 등을 꼽았다. 이를 교육을 통해 해소하고 중소기업과 유학생 서로의 정보 비대칭을 완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공학계열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요가 높은 데 비해 경영·경제 분야의 유학생들이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로 지적됐다. 한 센터장은 "유학생을 들여오는 과정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요를 발굴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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