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상·재무관, 달러당 153엔 넘기자 "모든 옵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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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엔화가 153엔 초반까지 치솟으면서 일본 재무상이 "모든 옵션을 포함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개입을 경고했다.
11일 NHK 방송에 따르며 일본 외환 시장을 총괄하는 칸다 마사토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은 달러/엔 환율에 대해 "현재 움직임이 급격해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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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달러당 엔화가 153엔 초반까지 치솟으면서 일본 재무상이 "모든 옵션을 포함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개입을 경고했다.
11일 NHK 방송에 따르며 일본 외환 시장을 총괄하는 칸다 마사토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은 달러/엔 환율에 대해 "현재 움직임이 급격해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칸다 재무관은 11일 오전 기자들에게 "반드시 특정 수준을 염두에 두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변동은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자단으로부터 현재 엔화 시세의 상황을 과도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 다만 하룻밤 사이에 1엔 정도이고, 그것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는 경제의 기초적인 조건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 역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11일 "환율 수준은 시장을 통해 펀더멘털, 즉 경제의 기초 여건을 반영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환율이 152엔이 됐다, 153엔이 됐다는 숫자만 아니라 그 배경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긴장하며 움직임을 지켜본다"며 시장의 급격한 반응을 견제했다.
그는 이날 오전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엔저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그러나 지금 물가 상승이 진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엔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항상 관심을 갖고 있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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