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되는 분양시장 속 ‘역세권’ 아파트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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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 분양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에 따른 여파가 지속되고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인 분양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추세"라면서 "미래가치가 비교적 확실한 역세권 아파트는 청약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체 역시 불황 속 수요가 확실한 서울 근교 역세권 등 입지 여건이 빼어난 곳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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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 분양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출퇴근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한결 수월해지는 만큼 사람들은 역을 중심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임대수요도 풍부하기 때문에 부동산의 불황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지방과 일부 수도권에서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반면, 역세권 등 입지 여건이 좋은 아파트에는 청약자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다.
지난 2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81세대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려 평균 44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맞닿아 있고, 7호선 반포역이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라는 요인이 수요자를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3월에 분양한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유보라’는 57세대 일반분양에 평균 12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달 공급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는 47세대 일반분양에 총 437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93대 1에 달했다. 경희궁유보라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더샵둔촌포레는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이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다.
서울 근교 역세권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경기 수원 영통구에서 분양한 ‘영통자이센트럴파크’는 평균 경쟁률 12.1대 1을 기록하면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수도권 지하철인 수인분당선 영통역과 인접해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에 따른 여파가 지속되고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인 분양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추세”라면서 “미래가치가 비교적 확실한 역세권 아파트는 청약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체 역시 불황 속 수요가 확실한 서울 근교 역세권 등 입지 여건이 빼어난 곳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먼저, GS건설은 경강선 여주역 인근에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를 5월에 선보인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59㎡A~136㎡ 총 769세대가 들어선다. 이 중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85㎡ 이하 중소형이 663세대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경강선 여주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이다.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는 40분대, 강남까지는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정부가 최근 여주역을 GTX-D 노선에 포함함에 따라 GTX가 구축되면 서울 강남까지 3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우미건설은 이달 김포 북변3구역 재개발지역에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5~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74·84㎡ 총 1200세대 규모로 이중 83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도보 거리에 있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에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예정)이 정차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의정부 호원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화룡역 파크뷰 1816세대를 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49~84㎡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1호선 화룡역이 인접한 역세권이다.
이밖에 대방건설은 경기 수원 장안구 이목동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2512세대를 4월 중에 선보인다. 1호선 성균관대역이 도보권인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2512세대 규모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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